
조경 전문인으로 거듭나는 시간 거쳐
시간이 지날수록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는 것이 예사로운 일이 된지는 오래된 일이다. 정규퇴직에 이어 명예퇴직, 조기퇴직 등 가장들의 퇴직은 한참 일할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일선에서 물러나는 경우로 돈벌이는 뒤로하고도 당장 할 일 없는 사람으로 전락 되고 만다. 이런 40세 이상 실직가장의 취업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지난 2008년 5월 성남시는 전국 최초로 ‘시니어 직업훈련센터’를 설치한 바 있다. 최근까지 6기 이상 운영하며 841명의 수료생을 배출하고 있다. 이 중 73%인 613명은 실내인테리어, 보일러, 내선, 타일&패턴아트, 조경기능사 등 각 전공 분야의 국가 기능자격증을 취득했고, 58%인 487명은 취업에 성공했다는 보도가 된 바 있다.
그렇다면 58%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수많은 수료생 중에 조경에 관심이 많아 조경에 대한 기술을 습득하고 서로 정보 교환을 위해 동아리까지 만들어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 만나봤다. ‘성남 조경인의 모임’이 바로 그들이다.
성남 조경인의 모임 회장인 신수호(61) 씨는 “오랫동안 건축일 하다 퇴직을 했어요. 아무래도 건축일과 연관이 있는 일을 찾다보니 조경을 접하게 되었지요. 즐거운 마음으로 재미있게 배웠지요.”라고 말했다.
‘조경’이라고 하면 큰 나무의 정원수만 생각하기 쉬운데 요즘 트렌드는 그렇지 않단다. 실외는 물론 실내, 아파트의 테라스 조경, 옥상 정원 만들기, 박스 조경, 분위기 있는 카페 조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조경을 활용하고 있다.
정기 모임으로 회원들 간의 정보 공유및 침목 도모
성남 조경인의 모임 회원들 모두가 신구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의 지도를 받았다. 따라서 조경에 대한 짜임새 있는 구성과 현황도 등 제대로 된 조경 수업을 마쳤다. 이들은 신구대학교 식물원 등에서 실기지도를 받으며 기술을 습득했다.
처음엔 30여명의 수강생으로 시작했고 중도 하차한 회원 외에 여성 8명을 포함 23명이 자격증을 취득할 만큼 열의가 대단했다고 한다. 회원들 중에는 실제로 조경 사업을 운영하는 사람도 있고, 조경 분야로 취업을 한 사람도 있다고 한다. 그래도 아직은 회원들의 기술력과 자질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일자리 연계가 아쉬운 부분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성남 조경인의 모임 회원들은 매달 마지막 토요일에 함께 등산을 한다. 성남시계 등산을 통해 서로 안부를 묻고 산 속의 많은 나무들의 대한 감별도 복습하며 그들 나름의 지식을 쌓아간다.
조경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다음 카페 ‘성남 조경인의 모임’을 방문하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신수호 회장을 비롯해 모든 회원들의 염원처럼 다양한 조경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통로가 원활하게 연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성남 조경인의 모임(http://cafe.daum.net/snland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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