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성남

엔돌핀 Up 동아리 탐방

이길순 2010. 4. 23. 00:10
  • 엔돌핀 Up 동아리 탐방
  • 2009-11-24 오후 9:45:18
  • ♬한바탕 춤으로 스트레스 확 날려버려요♬
    터줏풍물패 샤방샤방 각설이

    “하나, 둘, 셋, 넷~ 하나, 둘, 셋, 넷~ 디스코, 디스코, 돌리고, 돌리고~” 
    대원지구대 뒤편에 자리한 대원근린공원에서 북소리와 함께 울려 퍼지는 소리다. 오전 10시 다소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땀을 뻘뻘 흘리며 연습에 임하고 있는 수상한 주부들을 만났다. 그 주인공들은 바로 ‘터줏풍물패 샤방샤방(이하 샤방샤방 각설이)’(강사 윤희정) 동호회 회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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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바탕 뛰고 나면 몸도 마음도 젊어져


  • 샤방샤방 각설이는 올해로 3년째 접어든다고 한다. 20여 명의 회원 모두가 중년이 훌쩍 넘은 주부들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풍물에 관심 없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더라고요. 흥이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할 수 있는 풍물이다 보니 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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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물을 하면 다이어트에도 아주 좋아요”라며 호탕하게 웃는 회원들 중 유일하게 청일점인 임정치랑 씨는 일본에서 살다 왔다. 그는 사물놀이와 징이 특기인데 근래에 각설이를 시작하게 됐다.


  • 윤희정(사진 뒷줄 오른쪽 3번째) 강사는 10년이 넘은 세월 동안 ‘소리’를 한 사람이다. 소리에 남다른 관심이 많았으나 성대에 이상이 생겨 수술을 하고 난 뒤부터 좋아하는 소리를 하지 못하게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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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러다 각설이 동호회를 만들게 됐고, 난타공연도 함께하고 있다. 윤 강사는 현재 ‘국립극장모듬북’ 회원이기도 하다고.


  • 각설이를 배운 지 1년이 넘은 전필순, 배옥자 주부와 새내기 고정순 주부는 하나같이 말한다. “한바탕 뛰고 나면요, 운동도 되고 몸도 마음도 젊어지고 스트레스도 확 날아간다니까요.” 이제 두 달 됐다는 신입생 고정순 씨는 “마침 훌륭한 선생님을 만나서 지도를 잘 받고 있어요”라며 연신 몸을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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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명나는 공연으로 즐거움 전해


  • 샤방샤방 각설이는 중동과 상대원1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수강하는 주부들로 구성됐다. 신입생도 몇 사람 있지만 회원들 대부분이 수년간 사물놀이 경험이 있는 베테랑들이라고 한다. 보기엔 아무렇게나 춤추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주로 스텝 밟기로 이루어지는데, 다이아몬드?디스코?트위스트?탱고 등 댄스의 모든 동작이 필요하다고.


  • 사랑방문화클럽 회원이기도 한 샤방샤방 각설이는 정월대보름굿?단오굿 등의 공연은 물론  복정동 수정중앙노인종합복지관에서 매달 정기적으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연습은 중동과 상대원1동 주민자치센터에서 하고 있으며, 공연을 앞두고 몇 주 전부터는 맹연습에 들어간다고 한다. 각설이 공연에 관심 있는 주민들은 누구나 언제든지 환영이다.


    중동 주민자치센터 729-6637 상대원1동 주민자치센터 729-6737
    이길순 기자 eks3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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