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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들야들한 돼지고기와 칼칼한 국물이 만났다

이길순 2010. 2. 16. 18:39

야들야들한 돼지고기와 칼칼한 국물이 만났다
‘정박사보쌈/부대찌개’


부대찌개는 흔히 한국전쟁 직후 먹을 음식이 부족해 미군부대에서 흘려 나온 햄과 소시지로 국을 끊어 먹었던 데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우리 입맛에 맞게 고추장을 풀고 가래떡이나 라면 등을 곁들이면서 우리에게 친숙한 음식이 됐다.

최근엔 부대찌개도 웰빙 트렌드에 맞춰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캔에 담아 파는 인스턴트 햄이나 소시지가 아니라 손으로 만든 수제 햄과 소시지를 사용하고 육수도 푹 고아 만든 사골육수를 사용함으로써 고급 외식 메뉴로 거듭나고 있다.

분당 사송동에 자리한 ‘정박사보쌈/부대찌개’ 판교점(사장 김상훈)은 한층 고급스럽고 젊은 미각으로 부대찌개 고급화를 주도하고 있다. 깔끔하고 진한 부대찌개와 담백한 보쌈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는 매력에 하루 종일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정박사보쌈/부대찌개’ 의 흉내낼 수 없는 차별화된 맛의 비결은 육수와 양념에 있다. 한우사골로 우려낸 진한 육수와 국산 물고추를 갈아 만든 양념에 고급 소시지와 두부, 콩나물 등 싱싱한 기본 재료를 더했다. 특히 고기를 압축해 만든 쫀득한 햄이 어우러져 얼큰하고 시원한 부대찌개의 참맛을 살려냈다. 그리고 부대찌개에 꼭 빠지지 않는 라면사리는 미리 삶아 넣어 칼칼한 국물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정박사보쌈/부대찌개’의 또 다른 매력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보쌈이다. 국산 돼지고기의 특유의 냄새가 없고 쫀득쫀득한 맛이 부드럽고 담백하다. 술안주로 즐기는 남성들은 물론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사르르 녹아드는 그 맛이 입에 착 감겨 다시 찾을 정도다.

김상훈 사장은 “보쌈이나 부대찌개 말고도 또 하나의 대표 메뉴인 ‘정박사철판볶음’이 있어요. 국내산 돼지고기와 갖가지 재료를 섞어 매콤한 소스로 볶아 맛있게 매운 맛이 일품이에요. 여러 사람이 쓱싹쓱싹 함께 비벼 먹으면 더더욱 맛있겠죠(웃음)”라고 말했다.

도심 속의 넓은 정원이 인상적인 ‘정박사보쌈/부대찌개’는 단체손님이나 가족이 이용하기에 좋고, 인근 직장인의 회식 장소나 주부 모임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영업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10시까지. 문의:☎031)752-5959

이길순 기자 eks323@hanmail.net
이길순(2010-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