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혹한의 추위가 절로 사람들의 옷깃을 여미게 한다. 겨울은 겨울다워야 한다는 옛 어른들의 말씀처럼 추워야 겨울이라지만 주머니가 가벼운 사람들은 겨울이 더 춥게만 느껴진다. 더구나 연말이 되면 괜스레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바빠진다. 각종 송년회에 참석해야 하기도 하고, 한 해의 마무리를 잘 해야 하는 조바심과 설렘으로 가슴이 두근거리기 때문이다. 굳이 송년회가 아니더라도 지인이나 직장 동료들과 마음 편히 대화하며 한 끼 식사에 술 한 잔 즐길 수 있는 적당한 장소를 기자가 찾았다.
상대원시장 부근에 위치한 ‘고추와마늘’(대표 정택근)은 우럭, 농어, 도미 등 싱싱하고 물 좋은 최상급 활어회와 함께 각종 해산물 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곳으로 26년 경력의 노하우를 자랑한다.
정택근 대표는 “첫째도 둘째도 음식의 재료는 신선함에 있습니다. 제가 직접 재료들을 조달하고 있지요. 그리고 제 가족이 먹는다고 생각하며 조리를 합니다”라며 민첩한 손놀림으로 분주하게 요리를 한다. 새콤달콤한 활어회무침과 얼큰한 매운탕이 특히 유명한 ‘고추와 마늘’은 한번 찾은 손님이 꾸준히 찾을 수 있도록 차별화된 서비스와 노력에 심혈을 기울인다.
“고급 일식집의 맛과 서비스에 활어횟 집의 부담없는 가격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편안하고 즐거운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하대원동에서 친구와 왔다는 주모씨는 “이 집 활어회무침하고 매운탕은 일단 한 번 먹어본 사람은 또 오게 된다”며 “설명이 필요없으니 기자 양반도 한 번 먹어보라”며 권한다.
 '고추와마늘’에서는 인기메뉴인 활어회무침과 매운탕을 비롯해 광어, 우럭, 농어, 놀래미, 명게 등 싱싱하고 물 좋은 자연산 회를 마음껏 맛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큼직큼직 두툼하게 썬 회는 씹히는 맛이 일품. 갓 잡은 신선한 회는 육질이 부드럽고 쫄깃하며, 생선 본래 향이 물씬 풍겨난다. 해물뼈찜과 서더리매운탕, 활어회덮밥, 활어회비빔국수, 활어회 초밥, 조개탕, 칼국수 등의 식사류도 입맛을 당긴다.
생선 기름은 다가불포화지방산과 기능성 성분인 오메가-3계열의 DHA 및 EPA 함량이 높아 동맥경화, 뇌졸중 같은 순환기 계통의 질병과 당뇨병을 예방한다. 아울러 암과 치매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며 두뇌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오늘 DHA와 EPA, 불포화지방산과 칼슘, 비타민 등 우리 몸에 좋은 영양소가 가득 들어 있는 싱싱한 회로 겨울철 잃어버린 미각을 살려보는 건 어떨까. 영업시간 오전 11시~새벽 3시. 문의 : 031)735-1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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