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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중복도 지났건만 아직 뜨거운 아스팔트의 열기는 식을 줄 모른다.
방학이라 자녀들도 집에 있는 시간이 많고 휴가조차 떠나지 못한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이럴 때 매콤한 비빔국수나 따끈한 국물의 잔치국수를 찾는 사람들이 많기 마련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아주 특별한 맛의 국수전문음식점인 “국시마루”를 기자가 찾아갔다.
수정구 고등동(성남비행장방면)에 위치한 국시마루는 이 자리에 자리를 잡은 지 2년 정도이고 국수요리와 황태해장국을 함께 취급 한다.
꽤나 넓은 가게 안은 식사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 테이블을 차지한 손님들이 있다.
국시마루의 국수는 공장에서 통밀가루로 직접 만들어 숙성을 한 다음에 지점으로 배달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노르스름한 빛깔의 국수는 유난히 쫀득거리며 쉽게 퍼지질 않는다.
큰 그릇에 푸짐한 양의 국수에다 오이, 상추 등 싱싱한 야채와 함께 깨소금과 참기름을 듬뿍 넣어 비비면 그 감칠맛이란 두 사람이 먹다 한 사람이 죽어도 모를 정도이다. 칼칼한 배추 겉절이도 한몫을 한다.
비빔국수와 함께 곁들여 먹는 육수는 또 얼마나 감칠맛이 나는지 가끔 입맛이 없을 때나 밥이 하기 싫을 때 국시마루를 찾는다는 윤모 주부는 “전 국수 맛도 일품이지만 육수 맛에 반해서 국시마루에 온다니까요” 하며 활짝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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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칠맛 나는 육수의 비밀은 며느리도 몰라요
국시마루의 메뉴로는 남해에서 잡은 멸치로 국물을 만드는 잔치국수와 매콤하고 칼칼한 비빔국수, 그리고 여름엔 국산 100%인 강원도에서 재배한 왕태로 만드는 콩국수와 시원한 황태 해장국으로 고객을 모시고 있다.
황태해장국은 헛개나무와 황태를 함께 끊인 국물을 이용하는데 그 국물 맛 또한 독특하지만 영양적으로 볼 때 우리 몸에 아주 특별한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황태는 추운겨울에 명태를 얼리고 녹이기를 3개월 이상 반복한 것으로서, 명태보다 단백질이 2배 이상 높아 56%정도 된다고 하니 영양덩어리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메티오닌을 비롯한 아미노산이 풍부하며, 간을 보호하고 간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사회생활로 인해 술을 자주 접하는 애주가들에겐 인기가 좋다.
황태는 현대인의 공해에 찌든 독을 해독하고 과음과 피로한 간을 보호해주는 메타오닌등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농약이 잔류하는 음식물 섭취를 통한 각종 암과 난치병을 완화시키는 건강식품으로 동의보감에 기재되어 있다.
황태는 부드러운 맛에다 담백하고 고소함까지 갖고 있어 '맛'만으로도 인기가 높다. 그런데다 콜레스테롤은 거의 없으면서 단백질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고, 간 기능을 강화하며 신진대사를 활성화 시켜주고 머리를 맑게 해주는 효과를 가진 건강식품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주말엔 가족들과 함께 국시마루에서 즐거운 식사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
국시마루 031)753-5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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