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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아래염소이야기”를 아세요?

이길순 2009. 11. 29. 02:08

“산아래염소이야기”를 아세요?
산아래 장작불 곰탕, 흑염소 전문점




한증막을 방불케 하는 더운 날씨가 계속 되는 가운데 장마철까지 겹쳐 여름이 실감나는 나날이다.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이맘 때 쯤 이면 많은 사람들은 보양식을 찾기 마련이다.


교차로플러스의 애독자들을 위해 보양음식중의 으뜸인 염소요리를 하는 “염소이야기”(대표 박명옥)를 방문했다.


깔끔하고 단정한 모습의 김기숙 실장이 기자를 친절하게 맞이했다.


수정구 고등동에 위치한 “염소이야기”가 이곳에 자리 잡은 지도 올해 8년째라고 한다. 염소이야기는 염소고기와 곰탕의 전문점이다.


염소 중에도 특히 흑염소는 건강에 큰 도움이 되지만 다른 보양식에 비해 염소를 취급하는 음식점은 극히 드물다.


염소특유의 냄새인 누린내가 전혀 나지 않게 요리하는 것 또한 염소이야기 만의 노하우란다.


가게입구에 보면 많은 장작과 함께 큰 가마솥이 걸려있고 모든 맛은 그 곳에서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마솥 염소탕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구수하고 담백했다. 김기숙 실장의 안내에 따라 식초와 겨자를 약간 넣었더니 감칠맛이 더했다.


연분홍 국물의 무김치며 맛깔스런 배추김치, 보기와는 달리 전혀 맵지 않은 풋고추와 직접 담근 된장의 만남이 한몫을 한다.


특히 부추는 분당의 주말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걸로 사용 한다고 한다.





소, 돼지고기에 비해 주요성분이 10배 이상


염소고기에 대한 영양가를 물으니 김기숙 실장은 “염소고기는 한 마디로 영양덩어리지요. 우리 몸에 필요한 주요성분인 칼슘, 토코페롤 등이 다른 고기에 비해 10배 정도 있다고 보면 되고요, 몸이 약한 어르신들이나 회복기의 환자, 어린이들에게 아주 좋은 음식이랍니다”라며 설명 했다.


흑염소는 옛 조상으로 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신비의 약용동물로 알려져 있으며 초식과 열매를 고루 먹는 아주 신비한 동물이기도 하다.


허약한 체질에 잘 맞으며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여 미식가들의 건강식으로 알려져 있는 흑염소는 특히 임산부, 허약체질인 사람에게 보약으로도 으뜸이라 할 수 있다.


또 비타민 E, 즉 토코페롤이 많은 것이 특색이다.


세포의 노화를 방지하고 불임을 막아주는 작용도 하므로 흑염소가 보약으로 전래된 것도 이 때문이라 한다.


염소이야기의 메뉴로는 사시미(大)(中), 모듬생고기, 가마솥염소탕, 족발찜, 전골, 수육, 갈비찜, 우거지탕, 산아래만두, 산아래전 등이며 그 밖에 선지해장국, 콩나물해장국, 곰탕, 도가니탕, 모듬수육 등이다.


특히 사시미-수육-육전-전골-가마솥밥의 A코스와 사시미-수육-만두-우거지탕-가마솥밥의 B코스가 인기메뉴란다.


된장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는 염소이야기는 1층엔 곰탕전문, 2층엔 염소고기전문, 3층엔 노래방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단체손님은 하루 전에 예약을 받으며 3층에 있는 노래방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모든 음식은 포장이 된다고 하니 이번 주말엔 부모님들을 위해 대접하는 센스를 발휘 해 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산아래염소이야기 031)723-8312
이길순 기자(2009-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