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게 안을 들어서니 홍합 모양으로 만든 화려하고 특이한 조명등이 예사롭지 않다. ‘홍합’ 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우선 추운겨울의 포장마차를 우선 떠 올릴 것이다.
하지만 언제 부터인가 홍합은 사계절의 음식이 되었다. 미식가들과 애주가들을 위해 홍합 요리로 승부를 거는 ‘홍사랑’ 상대원점(대표 서현)을 찾아갔다.
버스정거장 상대원시장 부근에 위치한 ‘홍사랑’은 오픈 한지 한 달 남짓 됐지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불경기에 애주가들의 주머니가 얇아진 까닭도 있겠지만 저렴한 가격이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때문이다.
“요즘 들어 사람들이 많이들 힘들어 하잖아요. 큰 부담 없이 친구들과 술 한 잔 하기는 그만이죠” 홍사랑의 요리를 담당하고 있는 채성봉씨의 말처럼 부담 없는 가격대에 다양한 맛을 볼 수 있는 홍합요리다.
홍사랑의 대표음식은 홍합골뱅이무침, 홍합떡볶이, 홍합오징어볶음, 홍합탕수육, 홍합전, 홍합짬뽕탕, 홍합오뎅탕 등으로 홍합탕만 생각하던 예전과는 달리 다양한 맛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사람들에겐 큰 관심거리일 수밖에 없다고 한다.

여성 스트레스와 빈혈에도 효과 만점
여성들에게 인기가 더 많다는 ‘홍합골뱅이무침’은 부드러운 홍합과 골뱅이가 만난 감칠맛과 새콤하고 달콤한 맛에 삶은 국수와 함께 버무려 먹다보면 한없이 먹게 된다고 한다.
또한 홍합 떡볶이의 또 다른 맛과 홍합탕수육의 고소하면서 독특한 맛 또한 일품이란다.
홍합은 오래전부터 우리들에게 친숙한 음식이었다. 말렸다가 불려서 죽도 쑤고 미역국을 끓여서도 먹었다. 특히 홍합은 바다에서 나는데도 염분이 없을 뿐만 아니라 홍합 속에 함유된 칼륨이 체내 축적된 소금 성분의 나트륨을 제거하는 역할도 한다고 해 중풍환자의 영양식으로 좋다는 말도 있다.
홍합은 현대에 들어와서 더 빛을 발하고 있는 식품으로 여성 스트레스의 보약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붉은 산호 빛깔의 오동통한 살이 매력적인 홍합은 담백한 맛을 내며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기 때문에 여성들의 빈혈 예방에 좋고 몸속에 유해산소를 제거해 노화 방지,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있다.
때문에 피부를 매끄럽고 윤기 있게 가꿔 준다고 해서 홍합을 동해부인이라고 불렀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전해져 온다.
하루일과에 지친 퇴근길 잠시 멈추고 친구와 함께 ‘홍사랑’에서 술 한 잔 하는 건 어떨까. 문의전화 031)731-507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