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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피우는 정성으로
자고나면 간판이 바뀐다는 예사롭지 않은 요즘, 그만큼 경제난국에 처해있다는 걸 아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이럴 때 일수록 미식가들의 입맛을 잡는 음식점이 있다는 소문에 기자가 찾아갔다.
서현역 분당우체국 정문 맞은편 1층에 위치한 “스쿨푸드분당서현점”. 이른 점심시간임에도 사람들이 북적댄다. “안녕 하십니까? 반갑습니다” 들어서는데 반기는 인사 한 마디가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한다. ‘스쿨푸드분당서현점’(이하 스쿨푸드)이 이곳에 자리 잡은 건 지난 2008년 12월이다. 불과 3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렇게 고객이 많다는 건 80여 가지의 다양한 메뉴가 있다는 이유만 아니다. ‘스쿨푸드’는 화학조미료로부터의 안전지대라 감히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조미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스쿨푸드’의 모든 음식물은 재료고유의 맛을 그대로 이용하여 자연의 맛을 창조하는데 그 의를 두고 있다. 또한 먹거리의 청정지역인 제주도와 강원도의 지자치와의 협의를 거쳐 구축해, 네트워크를 통해 생산지에서 직접 청정재료를 공수 받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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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꿈꾸는 스쿨푸드 “분식도 이렇게 선택의 폭을 넓혀 차별화와 고급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분위기가 카페풍이라 가끔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이 없답니다” 일주일이면 세 번 정도는 ‘스쿨푸드’를 찾는다는 윤모양의 말이다. 메뉴를 살펴보면 80여 가지의 메뉴에 놀란다. 밥이 절반에다 새우가 절반인 새우볶음밥은 쫀득쫀득하고 톡톡 튀는 새우 맛이 입안 가득하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넘어가는 에그롤의 화려한 모양이 시선을 끈다. 고구마와 잘 구운 떡, 그리고 구수한 누룽지 등을 넣어 만든 ‘꿀떡맛탕’ 또한 먹음직스럽다. ‘스쿨푸드’는 학창시절 아련한 추억의 맛을 기본 모티브로 하여 2002년 3월 설립했다.
한국의 길거리음식과 분식에 관한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외식프랜차이즈 기업이라 말 할 수 있다. 비록 처음엔 배달점포로 시작 했지만 2009년 1월 이미 미국 LA점포 오픈을 했고 앞으로의 계획은 국내매장 70개와 배달점포 90개로 확장과 더불어 전 세계 100개의 점포를 목표로 뛰고 있다. 또 ‘스쿨푸드’의 즐길 수 있는 먹거리 문화를 세계 속으로 융화시켜 더 많은 부가가치를 형성하고,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발전시킬 계획이다. ‘스쿨푸드’가 세계속에 한국의 맛을 제대로 전달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ks323@hanmail.net 이길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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