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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계속되는 여름 날씨에 덩달아 오르는 게 있다면 불쾌지수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더위를 어떻게 하면 시원하게 날려 버릴 수 있을까. 계절에 관계없이 할 수 있는 낚시야 말로 여름이 제철이 아닐까 싶다.
모란고개에 위치한 ‘서울낚시’는 정진용(42), 오수현(40) 부부가 운영하는 곳이다. 유난히 낚시를 좋아하고 관심이 많았던 정 씨는 다양한 업종을 경험한 끝에 결국 낚시점을 운영하게 되었다. “낚시점을 운영하면 마음 놓고 낚시를 즐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과 달리 낚시점을 운영하기 전보다 낚시터 가기가 쉽지 않다”며 “오히려 낚시터 가는 횟수가 줄었다”고 말한다. 물고기와 함께 세월까지 낚는 낚시의 매력은 어디에 있을까. 서울낚시에서 그 비밀을 알려준다.
내림낚시 인기…공격적이고 순간적 낚시방법
500원부터 80만 원대까지 천차만별의 낚시대는 그 쓰임새도 각양각색이다. 낚시를 위해선 필요한 물건들 또한 그 가지 수가 만만치가 않은데, 밑밥 통을 비롯해 떡밥기구일체며 옷차림도 제대로 갖춰 입어야 한다. 점퍼, 조끼, 모자, 장갑, 양말, 토시 등을 잘 챙겨야 하고 손전등은 필수란다.
요즘 들어 낚시꾼이라면 내림낚시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내림낚시란 한마디로 초기진압형 낚시형태라 할 수 있으며 공격적이고 순간적인 상황에서 대처해야 하는 낚시방법이다. 내림낚시는 국내에서는 약 5년 전에 이론이 전해졌고 본격적으로 현장적용을 하기 시작한 것은 2001년부터이다. 또한 내림낚시는 기본원리상 바다낚시에 기준을 두며 채비의 구성이나 찌맞춤, 미끼운동 등을 바닥에서 시작하고 응용력을 극대화 시키는 방법이다. 바닥을 근간으로 채비구성을 하지만 표층부터 바닥까지 전 수십 층에서 입질을 받아내는 방법이고, 기본적인 찌맞춤을 원하는 수심에서 대상어를 낚아낼 수 있는 것이 내림낚시의 최대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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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끼 성분과 기능 알고 사용해야
한편 내림낚시의 장비 및 채비는 한마디로 가볍고 강하며 허리힘이 좋은 낚싯대가 이상적이고 액션은 7:3정도가 보편적이다. 빼기식과 꽂기식이 있고 꽂기식이 주류를 이루는 추세이며 다양하고 우수한 국내제품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바늘로는 허리힘이 강하고 가벼운 바늘 1호부터 5호까지를 사용하고 경기낚시 시에는 목이 긴 바늘이 유리하다. “낚시는 6월부터 10월까지 가장 잘 잡히는 편”이라며 정 씨는 “어느 경우든 유능한 낚시꾼의 조건은 같은데 미끼의 성분과 기능을 충분히 알고 특성에 맞춰 사용할 줄 아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일정한 사고의 틀을 형성하지 않으면 입질이 없을 시 변화를 시도하는 낚시인이 유능한 낚시인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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