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튀김 형상의 탕수육…얇은 돼지고기에 찹쌀 넣어 옆 테이블 방해 받지 않고 편하게 식사 가능
우리 주변의 중국집 하면 자장면, 짬뽕 외에 탕수육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어fms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탕수육은 그 모양과 맛이 대개 어느 곳이든 비슷하다. 하지만 천객가의 탕수육은 확실히 무언가 다르다. 중국요리의 진수를 인정받으며 새로운 중국식 탕수육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천객가 분당점을 방문했다.
‘많은 사람들이 오는 집’이란 뜻의 천객가는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하지만 식당 안은 소박하고 편안한 분위기다. 우선 손님이 자리에 앉으면 중국전통차인 따끈한 보이차가 담긴 예쁜 주전자와 찻잔이 나온다.
천객가의 탕수육은 일반 중국집 탕수육하고는 그 맛과 모양이 다르다. 보기엔 고구마튀김과 같지만 그 맛은 쫀득쫀득하고 입맛에 착착 붙는다. 소스도 일반 탕수육과 달라서 전혀 느끼함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담백하다. 신선한 돼지고기를 사용해 얇게 썰어서 튀기고 찹쌀을 넣었기 때문이다.
천객가는 소박하고 따뜻한 분위기로, 옆 테이블의 방해를 받지 않고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아담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원목 테이블로 연출한 편안한 분위기는 기존의 좁고 허름한 중국집이나 너무 격식을 차려야 했던 중국요리전문점에서의 불편한 기분을 느끼지 않고 좋은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여유를 준다.
“천객가를 자주 오시나요?” “자주 오는 편이지요. 가족들과 함께 올 때가 많고 분위기가 좋아서 손님대접 하기도 좋아요” 아이들과 함께 탕수육을 먹고 있던 서현동에서 일부러 왔다는 어느 주부의 말이다.
그 외에도 천객가의 아스파라거스 해산물볶음, 전가복, 동파육, 청경채 닭고기덮밥, 만두짬뽕, 중국식 냉면 등을 추천하다. 또한 통통한 새우를 신선하게 요리하여 매콤한 칠리소스와 곁들이는 칠리새우, 부드러운 마요네즈 소스가 바삭하고 큼지막한 튀긴 새우와 잘 어울리는 고소한 마요네즈 새우도 다른 중국요리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중국요리의 가격과 기름진 맛이 부담스러웠다면 이곳 천객가에서 독특한 탕수육과 함께 진정한 중국요리의 참맛을 편하게 즐겨보는 것이 어떨까. 천객가는 정자동 KT본사 부근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