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맛집

칼칼한 국물의 부대찌개와 담백한 보쌈이 만났어요.

이길순 2011. 5. 3. 09:40

칼칼한 국물의 부대찌개와 담백한 보쌈이 만났어요.
“정박사 보쌈, 부대찌개”
 
이길순 기사입력  2011/04/16 [23:27]
부대찌개 하면 생각나는 것이 있다면 예전에 먹을 게 없던 시절에 미군부대에서 남긴 식재료를 가지고 김치와 섞어 끊여먹었다던 코끝이 찡해오는 이야기들이다. 그래서 오죽하면 꿀꿀이 죽이라 불리던 것이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즐겨먹는 부대찌개로 변했으니 음식의 변천사를 느낄 수 있겠다. 부대찌개와 보쌈을 기가 막힌 제 맛을 낸다는 사송동에 위치한 ‘정박사보쌈,부대찌개판교점’ 이하 정박사보쌈 (사장 김상훈)은  부대찌개와 보쌈으로 유명한 집이다.
▲지글지글 끊고있는 칼칼하고 담백한 부대찌개     ©한성뉴스넷

“걸쭉하고 칼칼한 부대찌개 국물이 바글바글 끓어오르면 먹음직한 소시지랑 햄을 건져 먹는 재미 또한 빼 놓을 수 없어서 가끔 친구들과 함께 옵니다.” 분당동에서 왔다는 황모씨의 말이다. 한편 정박사보쌈은 국산 물고추를 갈아 만든 양념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한우사골육수로 만든 부대찌개 국물은 그 맛이 일품이다.
또한 김사장은 “저희집은 고기를 압축해서 만든 쫀득한 햄과 신선한 해물, 고급수제 소세지, 국내산 제육을 매콤한 소스로 볶은 철판볶음 또한 정박사 부대찌개에서만 먹을 수 있는 요리라고 할 수 있지요.” 또한 “보쌈용 돼지고기 역시 국산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한 번 먹어본 손님은 그 담백한 맛을 잊지 못하고 반드시 다시 찾아온다.”라며 덧붙였다.
 
.칼칼한 부대찌개의 국물맛과 담백한 보쌈으로 입맛을 자극
 
또한 부대찌개엔 꼭 빠지지 않는 라면사리는 반드시 미리 삶아서 넣어야 한다고 한다. 안 그러면 맛있는 부대찌개 국물을 다 잡아 먹어 버려 뻑뻑하게 되기 때문이란다.
한편 보쌈하면 밤, 잣, 등 온갖 재료가 들어간 맛깔스런 양념이 한 몫을 한다. 생 배추에 고기와 양념을 얹어 먹는 그 깊은 맛은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짐작이 가질 않을 것이다.

▲  깔끔하고 정갈한 반찬들이 입맛을 돋운다   © 한성뉴스넷

 
 
 
 
 
 
 
 
 
 
 
 
 
 
 
 
 
 
 
 
 
지난 시절의 슬픈 추억이 담긴 요리이자 '대한민국 퓨전 요리'의 원조이기도 한 부대찌개! 남녀노소 누구나 많이 좋아하는 소시지며 햄, 그리고 잘 익은 김치의 부대찌개는 이젠 우리정서에 맞는 음식이 되어버린 만큼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음식중의 하나다.

정박사보쌈은 도심 속의 정원으로 넓은 장소가 단체손님은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10시까지 영업을 하는 정박사보쌈의 메뉴로는 정박사보쌈, 정박사부대찌개, 해물부대찌개, 정박사철판볶음, 주류일체, 사리[햄사리, 떡사리, 라면사리, 공기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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