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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고 있 는 다이어트 권투에 도전 해 보세요

이길순 2011. 1. 23. 11:02

 

 

 

 

 

 

얼마 전 여배우의 동영상이 큰 화제를 모았다. 권투를 배우던 그 여배우는 실제 권투대회에 참가해 경기를 벌였고, 그 동영상이 네티즌 사이에 회자되면서 관심을 모은 것이다. 이는 연예인 뿐 아니라 일반인 사이에서도 권투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구 성남시청 고갯길 신흥소방서 맞은편에 위치한 임하식 권투·헬스 다이어트 체육관(관장 임하식, 이하 임하식 체육관), 이곳에 요즘 권투를 배우러 오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권투체육관으로 사람이 몰리는 까닭을 알아봤다.

 

 

 

권투는 자신과의 싸움

 

밤 8시가 넘은 시간, 넓은 체육관 안은 열기로 가득하다. 언뜻 생각하기엔 권투하면 서로 엉켜서 치고받고 한다는 개념이 앞서기 마련,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고 한다. 물론 대련이 필요한 때가 있다. 하지만 권투 다이어트는 조금 다르다고 한다.

 

임하식 관장은 “대회에 나갈 선수라면 당연히 일대일 대련이 필요하죠. 하지만 권투 다이어트는 말 그대로 확실한 다이어트가 되면서 근력을 키우는 것이다. 이는 여성들의 몸매를 잡아주는 데 효과가 커서 권투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임 관장은 1986년 주니어 플라이급 한국 챔피언이었으며, WBA 세계랭킹 6위의 전적을 가지고 있다.

 

권투를 배운 지 1년이 넘어간다는 구본흥 씨는 “일단 권투는 재미있고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어 너무 좋다”며 “체력도 좋아지지만 무엇보다 내성적이거나 자신감이 없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운동이 ‘권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KBI 생활체육복싱대회’에서 1위를 했을 정도로 권투의 열정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

 

 

 

체력은 물론 다이어트에도 효과 만점!

 

올 해 대학신입생이 된다는 한송 학생은 처음 권투를 시작할 때 어머니의 반대에 부딪혔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어머니도 호의적으로 바뀔 정도로 권투에는 무한 매력이 존재한다고 한다. 한송 학생은 “다이어트를 위해 권투를 시작했다. 반복운동이기 때문에 결국은 자신과의 싸움이고, 끈기가 필요한 운동이다”라고 강조했다. 매일 수천 개씩 줄넘기를 해야하니 결코 쉬운 운동이 아닌 것이다.

 

성남서중에 재학 중인 고의영 학생은 “태권도를 하고 있어요. 권투가 하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너무 재밌다”며 연습을 하던 중이라 숨을 헐떡이며 한마디 보탠다. 태권도, 택견 등 다양한 운동을 하고 있는 오병현 학생은 “여러 운동 중 권투가 가장 재미있다. 처음 한 달 동안의 적응기만 잘 넘기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살도 빠지고 복근도 만들어주는 운동이니 어떤 운동보다 권한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임 관장은 “권투는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요즘은 주부 사이에도 인기가 높다”며 “확실한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고, 근력을 키우는 데 이만한 운동이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2011년 새해가 밝았다. 저마다의 다짐 중 빠지지 않는 것이 ‘운동하기’다. 올해는 생기 가득한 토끼처럼 폴짝뛰는 줄넘기로 시작하는 권투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

 

 

이길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