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드레 만드레 나는 취해버렸어~♬’라는 가사가 유행이 된 것처럼 이름이 유사해 유명해진 곤드레나물밥은 이제 별미가 되었다.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술에 취한 것처럼 보인다’해서 ‘곤드레’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곤드레나물밥 전문점을 소개한다.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별미
국군수도병원입구에 가면 평창농협 직거래 한우(대표 남선우)와 함께 곤드레나물밥 전문점이 있다. 곤드레나물밥과 함께 눈에 들어온 메뉴는 불고기 정식이다. 고기집이지만 선택해서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다양해 미식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한다.
이 집의 특징은 정선에서 직접 공수해 온 곤드레나물을 손님상에 올리는 데 있다. 열가지가 넘는 반찬을 보는 순간 감탄이 나오고 먹는 순간 정갈한 맛에 탄식이 나온다. 다른 곤드레나물밥을 먹어보았다는 이모주부는 “맛도 맛이지만 정갈하고 정성이 담긴 모습이 마음에 들어 친구들과 종종 들릅니다. 거기에 맛도 너무 좋고요. 식사 후 율동공원에서 산책도 하고 대화를 나누면 정말 기가 막힐 정도로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아래층에 위치한 분위기 좋은 찻집도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곤드레나물은 고려엉겅퀴라는 학명으로 ‘곤달비’라고 부르며 해발 700m의 태백산 고지에서 자생하는 야생나물이다. 담백하고 영양가가 풍부해 수많은 산나물 중에서도 귀한 나물이라고 한다. 또한 곤드레나물은 구황식품으로 정선 아리랑 가사에도 등장할 정도로 그 역사가 길다. 정선 및 평창 지역의 무공해 특산물로 매년 5월에 채취해 이를 음식에 이용한다.
곤드레나물밥으로 건강도 챙기고
곤드레나물은 부드러운 맛이 있으며 향기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단백질, 칼슘, 비타민 A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고 곤드레나물을 쌀과 섞어서 밥을 지으면 풍미가 더해진다. 그래서 요즘에는 곤드레나물밥에 양념장을 곁들인 음식이 건강식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곤드레나물은 곰취와 같은 용도로 약용으로 쓰이며 민간에서는 부인병에 사용하기도 한다. 당뇨와 고혈압, 혈액순환 개선에도 도움을 주고 성인병 예방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있다.
특제 양념장에 곤드레나물밥을 쓱쓱 비벼먹으면 두 사람이 먹다가 한 사람이 사라져도 모를 정도로 별미라는 곤드레나물밥.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영양이 풍부한 맛있는 음식도 즐기고 율동공원에서 가을을 느껴보는 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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