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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를 할까? 조깅을 할까? 많은 주부들이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건 웰빙 운동이다. 요즘은 거주 지역의 가까운 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가벼운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주부들이 많다. 상대원2동 2층에 자리하고 있는 주민센터도 마찬가지다.
두툼한 출입문을 통해 흘러나오는 주부들의 밝은 웃음소리가 호기심을 유발하는 상대원2동 주민센터의 기웃음체조 교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온몸을 움직이다 보면 터져 나오는 웃음을 주체할 수 없다.
매주 화목요일 오전11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는 기웃음체조는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운동으로 연결돼 몸을 유연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여럿이 마주보며 마음껏 웃으며 즐길 수 있기에 삶에 새로운 활력소가 된다. 그렇다고 기본을 무시하면 몸을 다칠 수도 있다.
강사의 지도 아래 충분한 기본 체조를 한 후 스트레칭을 겸한다. 두 사람이 팀을 이뤄 마주보며 손잡고 서로 밀어내기, 한 사람이 엎드리고 다른 한 사람이 발바닥을 밟아주면서 전체를 가볍게 두드려주기, 서로 등을 맞대고 힘주기 등 동작도 다양하다.
특히 발바닥 밟아주기는 발바닥 가운데 용천(움푹 들어간 곳)을 밟아주므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피로회복에 좋다. 몸 전체를 두드릴 때도 그냥 두드리는 것보다 손을 동그랗게 오므려서 두드리면 하는 사람도 부담이 없다.

박모 주부는 “처음엔 어색해서 몸에 무슨 변화가 생겼는지도 몰랐는데 빠지지 않고 출석하다 보니 무시할 것이 아니더라구요. 한바탕 하고 나면 온몸이 땀에 흠뻑 젖어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많이 웃을 수 있어 가슴이 후련해요”라고 말했다.
기웃음체조반 담당강사 윤은주씨는 “대부분의 주부들이 가정 살림에, 남편과 자녀 뒷바라지에 많이 힘들어 하잖아요. 그렇다고 따로 운동을 하자니 그렇고, 이렇게 주민센터에 나오셔서 다른 분들과 친목도 다지고 웃으며 기체조로 틈틈이 건강관리를 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상대원2동주민센터는 기웃음체조 외에도 레포댄스(레포츠댄스+포크댄스), 실버댄스, 서예, 중국어 등 30여 가지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문의 ☎031)729-6757
이길순 기자 eks3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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