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jpg)
‘아버지 튀김 딸 떡볶이’(이하 아딸, 대표 유주현) 상대원점. 저녁식사 하기엔 이른 시간인데도 10~30대 손님이 가득하다. 인근 회사에서 간식을 사러 온 것으로 보이는 손님도 몇 명 다녀간다. 회사원 이승미씨는 이곳 떡볶이가 맛있다는 소문을 들은 터에 우연히 지나다 간판이 보여 들어왔다고 했다. “떡볶이 먹자는 말이 나오자마자 누군가 ‘아딸’이라는 곳이 있다고 소개하더라고요. 듣던 대로 바삭한 튀김 맛이 색다르네요”
국내 최대 떡볶이 전문체인인 아딸은 ‘아버지 튀김, 딸 떡볶이’에서 이름을 따왔다. 아딸의 태동은 1972년 경기도 문산의 ‘문산튀김집’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버지 이영석씨가 미군 주방장한테 배운 튀김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분식집을 오픈하면서 문산 일대의 명물이 됐다. 그러다 2000년 시집간 딸과 사위가 35년간의 노하우가 담긴 아버지의 튀김에 떡볶이와 순대 등을 추가해 서울에 분식집을 열었다.
‘아딸’은 현재 600여개 체인점을 운영한다. 주메뉴는 쌀떡볶이와 밀떡볶이, 튀김, 찹쌀순대다. 그 외에도 허브탕수육, 칠리탕수육, 닭고치, 떡볼/해물볼, 잔치쌀국수, 삶은달걀, 부산어묵, 모듬꼬지, 과일스무디, 과일빙수, 허브탕수육세트, 칠리탕수육세트 등을 판매한다.
(24).jpg)
‘아딸 상대원점’은 보기엔 탁자 몇 개가 전부인 자그마한 공간이지만 청결한 시설과 깔끔한 인테리어가 한 눈에 들어온다.
유주현 대표는 “무슨 장사를 할까 되게 많이 고민했어요. 그러던 중 아내와 우연히 아딸에서 순대와 떡볶이를 먹어봤는데 맛이 괜찮더라고요. 비교적 소자본 창업이 가능해 소형 점포로 (아딸 상대점을) 오픈하게 됐죠”라고 말했다.
‘아딸 상대원점’은 개업한 지 이제 겨우 3개월여밖에 되지 않았지만 점차 입소문이 나면서 단골도 생겼다. 유 대표는 “아딸은 화학조미료와 유해한 첨가제를 쓰지 않아요. 튀김을 만들 때도 100%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지요. 또 포장할 때 비닐봉투에 떡볶이를 담지 않고, 폴리머 밀폐용기에 담아 종이봉투에 넣어줘요”라며 아딸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는다.
가격도 합리적이다. 1인분에 2000원 선. 치즈를 곁들인 떡볶이를 먹어도 5000원이 넘지 않는다. 순대와 팥빙수를 추가로 주문해도 둘이서 1만원이면 거뜬하다.
오늘 가벼운 한 끼 식사나 아이들 간식으로 쫄깃한 떡볶이와 찹쌀순대를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영업시간 오전 10시30분~오후 10시30분. 문의:☎031)733-5889
이길순 기자 eks323@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