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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소리가 울리고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매달 마지막 금요일이면 열리는 상대원시장의 작은음악회가 시작됐다.
성남의 역사와 함께 하는 상대원재래시장은 많은 이슈들이 소비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재래시장활성화 방안으로 성남문화재단의 후원 “함께하는주부모임” 주최로 시장방송도 하면서 매달 한 번씩 작은 음악회도 열린다.
9월의 작은 음악회에선 때 아닌 꼬마트로트 신동이 깜짝 출연해 구경 온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트로트신동의 주인공은 올해 다섯 살의 이상협 어린이다.
할머니와 엄마(주가영)의 손을 잡고 시장으로 작은음악회 구경을 왔다가 평소에 트로트를 잘 부르는 상협이를 출연 시켰다고 한다.
상협이는 신기하게도 3살 때부터 노래를 흥얼거리기 시작했는데 아마도 할머니의 영향이 큰 것 같다는 상협이 엄마의 말이다.
“아주 어렸을 때 상협이를 내가 키웠는데 따로 자장가 대신에 잔잔한 유행가를 시디를 통해 들려주었어요. 그렇게 반복을 하는 동안에 상협이의 기억 속에 노래가 잡힌 거 같아요”
또한 할머니는 외손주인 상협에게 자장가 대신 노래와 구구단을 들려주었다고 한다.
트로트는 물론 구구단도 척척 외는 상협이는 따로 교육을 받은 것도 없는데도 한글도 모두 깨우쳤다니 놀라울 수밖에.
근래에 들어선 랩도 곧잘 따라하고 영어단어도 술술 외운다고 한다.
박자 음정 아주 정확하다는 평을 받은 상협이 구구단도 척척 영어단어도 술술
‘작은음악회’에서 상협이가 마이크를 잡고 노래방 기계의 글자를 보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본 주민들의 박수가 끊이질 않는다.
이 날 출연한 신인가수 김가인씨의 말에 따르면 “정말 신기해요.
박자 음정 아주 정확하게 부르네요. 대단한 어린이네요”라고 말하며 타고난 끼가 있다고 했다.
한편 모란장에 갔다가 웃지 못 할 에피소드가 있었다는 상협이 할머니의 말에 의하면 5일장인 모란장에 가면 공연을 하며 노래테이프와 엿을 파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어느 날 상협이를 데리고 구경을 갔었는데 구성지게 노래 부르는 공연장의 가수를 따라 상협이가 노래를 신나게 부르자 구경 온 사람들이 모두 상협이를 보며 계속 박수를 쳤다.
나중엔 공연하는 사람들이 화가 나 쫓아내다 시피해서 그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그 때 상협이가 세 살 때였다고 하니 정말 타고난 끼가 아닌가 싶다.
상협이의 자질을 신중하게 파악하고 잘 키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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