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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으로 인생을 아름답께 꾸며요

이길순 2009. 6. 28. 15:41

성악으로 인생을 아름답게 ♬
“성남문화의집 성악교실”





연두색의 연한 잎들이 초록의 무성한 숲으로 변하고 봄이 왔나 싶었는데 어느새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기온이 올라가다보면 나들이도 점점 줄어들기 마련이다.


나들이 대신 마음의 고향을 찾아 지적향상을 시킬 수 있는 클래식과 가곡으로 인생을 즐겁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 보았다.


“성남문화원 성남문화의집”(이하 문화의집) 성악교실(강사 김정진)엔 싱그러움이 넘친다. 그 곳엔 음악이 함께 하기 때문이다.


‘문화의집’에서 성악교실을 시작하게 된 것은 2007년 1월부터였다고 한다. 성남엔 많은 복지관과 자치센터의 문화센터가 많지만 성악교실은 결코 흔하지 않다.


성악교실의 지도를 맡은 김정진 강사는 한세대 피아노전공을 했고 모스크바 그네신국립음악원(피아노 성악반주코치 실내악) 디플롬, 연세대 사회교육원 성악 수료, 총신대 콘서바토리 오르간 전공, 한세대ㆍ베데스다대 강사역임, 다수의 피아노 독주회, 듀오, 기획연주 출연, 협연, 오르간 독주회 등으로 유명한 강사이기도 하다.



김정진 강사의 말에 의하면 “성악이라고 하면 어렵다고 생각해서 쉽게 접할 생각을 못하는데 생각보다 우선은 재미있고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어 발성과 곡의 이해와 음악해석을 체계적으로 가르쳐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발성과 콘코네로 소리를 가다듬고 한국가곡과 이탈리아, 독일가곡, 가끔은 세미클래식이나 팝송도 곁들이면서 음악을 즐기도록 최선을 다해서 지도하고 있어요”


덧붙여 김 강사는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클래식 음악을 알아가고 즐겼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성악을 하면 모든 게 즐거워요


분당에서 왔다는 주국양씨는 취미로 시작했는데 음악을 가까이 하니 모든 게 즐겁다고 한다.


또한 문화의집 성악교실을 시작 할 무렵부터 성악을 접했다는 구미동에서 온 박경희 주부는 결혼 후 3년 정도 하다 다시 시작하게 되어 무엇보다 생활의 활력소가 된다며 환하게 웃었다.


여자반장을 맡고 있는 원영희 주부 또한 성악교실 초창기멤버란다.


성악이나 클래식이라고 하면 어떤 특정인이나 접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쉽게 접 할 수 있어 배울수록 더 흥미롭다고 한다.


다만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건 20여명의 회원들이 3년이란 시간동안의 갈고 닦은 솜씨다 보니 어느 정도의 수준에 도달했기에, 이 상태에서 새로운 회원이 오게 되면 기초보터 지도를 받아야 하는데 초급반이 없기 때문에 쉽게 적응을 하지 못하고 이내 그만두는 게 가장 아쉽고 미안한 일이라고 한다.


지역의 발전은 문화가 얼마나 활성화 되느냐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남문화의집’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주민을 위해 애쓰고 있다. 문화의집 성악교실 초급반이 하루빨리 개설되어 성악에 관심이 많은 주민들이 많이 참석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ks323@hanmail.net 이길순 기자(2009-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