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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엔 서울 감자탕 맛 보실래요?

이길순 2008. 12. 30. 15:32

올 겨울엔 ‘서울감자탕’ 맛 보실래요?




맛있다고 소문 나 손님들의 발길 끊이질 않아

해마다 이맘때면 몸과 마음이 시리다.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웠던 계획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서글프고 해놓은 것이 한 해가 가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이럴 때 생각나는 따끈따끈한 국물에 술 한 잔은 많은 사람들에게 위안을 준다.


지하철 야탑역 인근에 위치한 서울감자탕(대표 전형석)을 기자가 찾았다. 서울감자탕은 지금의 자리 맞은편에서 1993년부터 시작을 했다. 서울감자탕은 체인점 아닌 체인점이 됐는데 가족들 대부분이 서울감자탕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수하면서 담백하고 얼큰한 서울감자탕은 육류의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고 느끼하지도 않다. 전 대표는 “저희 서울감자탕은 사골로 국물을 내는 데요. 12시간 이상을 끊인답니다. 그래서 느끼하지 않고 구수합니다. 아무리 바빠도 육수의 간은 제가 직접 봅니다”라고 강조했다.






사골을 12시간 이상 끊여서 육수로 이용

서울감자탕의 메뉴는 감자탕과 콩나물 해장국, 뼈 해장국, 선지 해장국 등이 있다. 다양한 사리를 추가해 먹을 수 있으며, 특히 감자탕을 다 먹은 뒤 볶아먹는 공기밥은 어디에 비길 데 없는 별미이다. 감칠맛 나는 깍두기와 배추김치도 한 몫 한다.


주로 가족이 많이 오는 서울 감자탕은 장소가 넓어 단체모임 장소로도 이용하고 있다. 모임을 할 때는 반드시 예약을 해야 더욱 맛있는 서울감자탕을 먹을 수 있다. 전 대표는 “다른 곳에 비해 뼈다귀에 살코기가 많이 붙어있다 그래서 자주 찾는 단골손님이 많다”라고 말했다. 재료를 구입할 때 특별히 신경을 써서 주문하는 그의 정성이 빛을 발하는 것이다. “경기침체로 인해 예전에 비해 고객이 줄어들었지만 겨울엔 좀 났지 않을까 싶어요”라는 말을 덧붙였다.


서울감자탕은 24시간 영업하기에 시간개념이 없긴 하지만 오전 10시부터 점심식사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한다. 모든 메뉴는 포장이 가능해 집에서도 서울감자탕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올 겨울 따끈한 서울감자탕으로 감자탕의 진수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


이길순 기자(2008-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