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생 고등학교 응원단 위너스를 만나다
꿈과 사랑, 대화가 있는 즐거운 학교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풍생 고등학교(이하 풍생고)를 물어본다면, 대부분이 ‘태권도’라고 대답할 것이다. 얼마 전에 있었던 경기도지사기 태권도 대회에서 종합 4연패를 했을 만큼 풍생고는 태권도로 유명한 곳이다. 또한 축구부도 청소년 리그전에 선발될 만큼 출중한 실력을 자랑한다. 모든 경기나 대회가 그렇지만 각 학교의 경기에 응원단의 힘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선수가 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응원단이 따라다니기 때문이다. 선수들만큼이나 인기가 높은 풍생고 응원단 위너스를 만났다.
풍생고 응원단 위너스를 담당하고 있는 김성기 교사는 이른 시간부터 기자를 반갑게 맞는다. 윤리 교사인 김성기 교사는 평소 동아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응원단 위너스 지도를 맡게 되었다고 한다.
지난 1998년 창단한 위너스가 정식으로 활동을 한 건 2000년도부터다. 응원단을 창단하게 된 계기는 ‘축구부 응원을 갔을 때 조금 더 조직적인 응원을 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에서였다. 이런 생각이 모여 응원단을 만들고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활성화되고 주위 호응도 좋았다. “우리 위너스 응원단 대단하지요? 공부도 열심히 하고 응원도 열심히 하고 학생들 자체적으로 구성도 하고 알아서 잘 하고 있습니다” 김 교사의 말에서 자부심이 묻어났다. 위너스의 연습시간은 주로 점심시간과 방과 후를 이용한다. 김 교사는 경기에 따른 연습이나 응원을 잘 할 수 있도록 항상 관심을 가지고 도움을 주고 있다.
학생들 스스로 구성 움직임 하나하나 직접 만들어
담당 교사가 구성도 하고 몸짓 하나하나 지도를 하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 학생들 스스로 서로가 의논해 팀을 만든다. 가끔 대학 재학 중인 풍생고 출신의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해 직접 지도를 해 주기도 한다. 위너스의 활동은 날이 갈수록 활발해져 교내경기가 있을 때 응원은 물론이고 각종 응원대회에도 참가할 정도로 열정이 대단하다.
성남시 정자, 수정 청소년 수련관이 주최하는 응원대회를 비롯해 롯데 월드에서 주최하는 대회도 참가했다. 아직 수상경력은 없지만 언제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당당하다.
4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풍생고에는 위너스 응원단 외에도 금상을 수상한 관악부, ‘아성’이라는 댄스동아리, 모형비행기 동아리 등 다양한 동아리가 활동 중이다. 멀지 않은 미래에 나라의 기둥으로 바로 설 풍생고 학생들에게 응원을 보낸다.